10. 인체와 미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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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푸드닥터 칼럼] 인체와 미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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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별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도 거대한 은하계의 변방에 있는 일부분임을 생각한다면 상상조차 불가능한 크기의 대우주 차원에서의 우리 사람은 얼마나 작고 작은 미약한 미생물에 불과한가? 그러한 미생물이 또 다른 행성을 찾아 나서고 스스로 우주의 주인임을 자처하고 있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2007년부터 소위 ‘인체 미생물 군집 프로젝트’(Human Microbiom Project) 사업에 착수해 2014년 연구 완료를 앞두고 최근 네이쳐지등 학술지에 발표되는 많은 연구논문들이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연구는 한화 약 2천억원 정도의 많은 연구비와 세계 80여개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는 거대한 프로젝트로 사람의 유전자 정보를 해독하는 인간 게놈프로젝트에 이어 우리 몸에 살고 있는 미생물에 대한 유용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의 수는 약 60조 정도인 데 비해 미생물의 숫자는 100조마리로 확인된 종류로만도 1만종이 넘고 이들의 유전자 수도 사람의 유전수보다도 훨씬 많은 800만개(사람의 360배)에 이른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밝혀지면서 미생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 변화와 우리의 인체 기능과 관련해 더 깊게 알아야 할 새로운 연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장되게 표현하면 나는 사람인가 아니면 미생물인가?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만으로도 인체에 주인이 세포로 이뤄진 내가 내 몸의 주인이 아니고 실제 주인은 미생물이며, 마치 내 몸은 미생물이 살고 있는 하나의 배지로 커다란 생태계를 이루고 미생물이 활동하고 있는 생명의 장처럼 느껴진다.

 

최소한 미생물은 우리와 함께 서로의 이익을 위해 오랜 시간동안 공동생활을 해오며 서로의 의존도가 깊은 관계로 진화된 퇴치의 대상이 아니라 공존의 대상이라는 점이다.

 

​그 동안 미생물에 관해 주로 병을 일으키는 병원성 미생물을 중심으로 더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그로 인한 피해가 알려지게 됨으로서 막연하게도 미생물은 나와 함께 해서는 안 되는 없어져야 할 존재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인식되어 왔으며, 유익하다고 알려진 미생물마저도 있어도 없어도 그만일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작용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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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우리 생명의 오랜 파트너이자 동반자인 미생물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 노력과 연구가 미진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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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분자생물학적 분석능력의 향상은 인체유전자 게놈을 분석하고 미생물에 대한 연구와 분석은 우리 생명의 진실과 건강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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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는 미생물의 시작은 무균상태의 양수 속에서 자란 태아가 출산을 할 때 산모의 몸에서 훈련돼고 공생공존 해오던 미생물들 중 일차 선발된 미생물이 10cm의 산도에 포진하게 되면서 출산시 아이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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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전달되는 미생물은 주로 모유를 소화시키는 데 필요한 효소를 생산하는 미생물과 아기의 1차 면역을 담당하는 미생물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여성의 질에 사는 미생물의 종류가 출산을 앞두고 현저하게 달라지게 되는 것은 매우 신비로운 일이다.

​더 놀라운 것은 산모의 모유 속에는 아기를 위한 영양성분 이외에도 신생아의 장에서 소화도 흡수도 안되고 오로지 미생물만을 위한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다.

이와 같은 생명의 신비는 오랜 친구 미생물과 우리 인체가 만들어 놓은 약속이나 멋진 하모니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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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영상자료도 참고하세요]  면역과 프로바이오틱스

 

생명의 비밀, 인체와 미생물의 아름다운 하모니,

내안에 또 다른나 인체유익균에 대한 너무나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

미생물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대부분의 난치성 질환은 미생물과 관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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