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은 그냥 먹으면 심심하다.
잼을 발라 먹으려다가도 혈당 걱정에 멈칫하게 된다.
이럴 땐 바질페스토가 좀 더 건강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빵은 그냥 먹으면 심심하다. 잼을 발라 먹으려다가도 혈당 걱정에 멈칫하게 된다. 이럴 땐 바질페스토가 좀 더 건강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바질페스토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유래한 소스다. 바질이라는 채소를 깨끗이 씻은 후, 마늘, 잣 치즈, 올리브유 등을 한데 넣고 갈아서 만든다. 시판 바질페스토엔 제품 함량의 30~40%에 해당하는 양의 바질이 들어간다. ▲노브랜드 바질페스토의 41.6% ▲베르니(Berni) 바질페스토의 31% ▲아리기(Arrighi) 바질페스토의 35% ▲하인즈(Heinz) 클래시코 바질페스토의 35.59%가 바질이다. 이외에 해바라기씨유·올리브유 등 오일, 잣·캐슈넛 등 견과류, 옥수수전분·고구마 등 탄수화물, 치즈, 소금, 설탕, 마늘이 첨가된다.
바질은 여러모로 건강에 좋다. 우선 출혈을 억제하고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비타민 K가 풍부하다. 충북대 식품생명공학과 이준수 교수팀이 바질잎을 포함한 식품 136종의 비타민 함량을 검사한 결과, 바질의 비타민 K 함량이 채소 중 가장 많았다. 체내 염증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에 의하면 바질을 요리에 활용했을 때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가 감소한다. 사이토카인은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당단백질이며,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염증을 유발하는 신호 역할을 한다. 혈당 조절에도 이롭다. 바질 추출물을 섭취한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혈당이 18% 감소했다는 인도 마하트마 간디 의과대 연구 결과가 있다.
다만, 바질의 건강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바질페스토를 구매할 때 영양성분표를 잘 확인해야 한다.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최대한 적은 걸 고르는 게 좋다. 시판 바질페스토는 딸기잼과 비교하면 당류가 확실히 적게 들었다. 딸기잼의 당류 함량은 100g당 37~69g인 반면, 바질페스토는 2~5g에 불과하다. 그러나 몇몇 바질페스토 제품은 열량과 지방·나트륨 함량이 비교적 높다. ▲열량은 딸기잼이 150~290kcal, 바질페스토가 368~480kcal ▲포화지방은 딸기잼이 0g, 바질페스토가 7~8.2g ▲나트륨 함량은 딸기잼이 0~25mg, 바질페스토가 910~2700mg이다.
물론 이는 100g 기준이므로, 바질페스토를 빵에 한 번 발라먹는다고 나트륨과 지방을 이만큼 섭취하게 되는 건 아니다. 바질페스토 1회 섭취량을 40g으로 잡고 계산해보면, 빵에 한 번 발라 먹을 때마다 열량 147~192kcal, 포화지방 3g, 나트륨 364~1080mg을 바질페스토를 통해 섭취하게 된다. 각각 일일 권장량의 7~10%(열량), 20%(포화지방), 18~54%(나트륨)에 달하는 양이다. 특히 나트륨 함량은 제품에 따라 편차가 크므로, 영양성분표를 꼭 확인해야 한다.
[출처] 헬스조선 2023.08.17
롤러코스터 같은 혈당을 잡을 수 있는 식사 방법은? 당뇨 전 단계 혹은 당뇨 환자들은 꼭 알아야 하는 식사 순서. [한형선의 푸드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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