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자라난 지역이나 시기를 보고도 대략적인 성미(기미)를 추론할 수 있지만, 자라난 형태를 보고도 식물의 성질을 짐작할 수 있기도 하다.
이파리 식물, 냉한 성질 갖고 있어
식물은 햇빛을 보면서 자라난 배추와 같은 이파리 식물과 햇빛을 보지 않고 자기의 본체를 키워나가는 무와 같은 뿌리식물로 크게 2종류로 분류 할 수 있다.
몸이 추운사람이 따뜻한 난롯가에 모여 있듯이 태양(남자)을 향해 손짓하며 드러난 이파리 채소류 등은 대체로 성질이 냉하기 쉬우며 음적(여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같은 이파리 식물이라 할지라도 햇빛을 많이 받기 좋은 상태로 잎이 넓고 한여름에 자라나는 식물은 냉성이 강하고 부추나 파 처럼 잎이 좁고 가늘은 식물이나 봄이나 가을에 자란 식물은 상대적으로 냉성이 적거나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딱딱한 땅을 뚫고 자라는 뿌리 식물들은 이파리 채소에 비해 추위를 이겨내고(따뜻하거나 뜨거운 성질이 많음) 막힌 것만 보면 뚫고 나가려 하는 활동적인 남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삼을 예를 들어보면 주로 북향 밭에 그늘 차양막을 덮고 재배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를 보고 햇빛을 보지도 못하고 자라난 식물이니까 냉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은 햇볕의 뜨거운 기운이 필요 없을 정도로 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에너지를 많이 간직하고 있는 식물일 것이라는 짐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채소 중 뿌리 식물인 무는 뭉친 것을 풀어내고 막힌 것을 뚫는 힘, 즉 에너지가 강해(소화작용) 생선회(음적이고 냉함)를 먹을 때 무채를 깔거나 생선 조림을 할 때 무와 같이 조리하면 시원한 맛(냉함을 뜻하는 말이 아님/동적인 힘이 강함)이 우러나며 소화가 잘 된다.
설렁탕처럼 걸쭉한 음식을 먹을 때 김치보다 깍두기가 좋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어울림 일 것이다.
음적인 성질이 강한 아구나 복어를 요리 할 때도 좀 더 시원한 맛과 소화를 돕기 위해 머리를 떼어낸 콩나물(머리 부분은 이파리 식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줄기 쪽은 뿌리 식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음)로 요리하면 동적인 성격이 강해지므로 맛이 더 시원하고 소화가 잘 된다.
민들레 뿌리나 도라지는 피를 맑게 하고 멍울을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칡뿌리(갈근)를 먹으면 땀구멍이 열리고 몸에 나쁜 기운을 밖으로 배출하게 된다.
이러한 성미를 이용해 종기나 젖몸살, 감기를 비롯한 악성종양에도 사용되는데, 이 또한 뿌리 식물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성질을 추론하면 쉽게 이해된다.
활동적인 남자의 성격 ‘뿌리 식물’
‘먹는 음식이 바로 그 사람이다’라는 말처럼 먹는 음식과 성격, 건강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음은 분명하다.
같은 채소류라도 성격이 급하고 몸에 열이 많은 체질(양인)을 가진 사람은 이파리 채소가 더 적당하고, 성격이 느리고 피가 탁해 순환 장애가 있는 사람(음인)은 뿌리채소가 더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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