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홍삼담은 칡_중년여성의 갱년기 증상에 좋은 칡

홍삼담은 칡

중년여성의 갱년기 증상에 좋은 칡

중년남성의 활력 증강과 갈증∙숙취해소에 좋은 칡

 

칡 (갈근 葛根) Puerariae Radix

뿌리는 모든 식물의 근본이다. 뿌리 식물을 잘 활용하면 근본이 바로 서고 튼튼해진다. 뿌리 식물은 원기가 약해지고 흔들리는 중년의 여성이나 남성 모두에게 활력을 제공하여 생명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작지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작은 거인 인삼이 뿌리식물 중에 왕이라고 한다면, 거대한 뿌리 칡은 뿌리식물 중에 장군이다. 왕과 장군의 만나서 만드는 근본의 힘(원기 회복력)과 능력은 기대할 만하다. 활력이 떨어지는 중년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회복시키고 중년 남성의 간건강과 활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년여성의 갱년기 증상에 좋은 칡

칡은 일편단심 햇빛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큰 잎사귀로 넓고 높은 곳을 향하여 무성하게 빠르게 자란다. 잎에서 받아들여진 햇빛은 뿌리에 영양분으로 저장되고, 뿌리는 그 보답으로 땅속에서 물을 뽑아 올려 잎을 무성하게 도와준다, 땅 속에서 쉴새 없이 물을 길어 올려 증발시키는 작용으로 칡 덩굴이 우거진 숲은 건조하고 무더운 날에도 습도가 유지되고 시원하다. 칡은 땅속에 흐르는 물을 퍼 올리는 양수기 같은 자연의 ‘자동펌프’이다. 산이 자연의 에어콘이라면 칡은 열을 내리는 방열판(라지에이터)이다¹⁾

​예로부터 이러한 칡의 생태 원리를 관찰해서 땀을 내서 몸 속에 질퍽하게 고여 있는 설사(물)를 치료하고, 기관지나 폐가 건조해서 생기는 감기를 치료하는 요약으로 사용해왔는데, 중국 청대 때 지은 약물학 책 ‘본초종신’이나 ‘신농본초경’ 등 많은 의서에서 칡을 ‘설사의 성약’으로 규정하는 이유도 또, 감기로 인한 열을 내리는 ‘해열제’에 사용해온 것도 쉽게 이해되는 작용이다.

감기 증상이 아닌데도 누적된 피로나 과로 등으로 순환이 원활히 잘 않되면 몸의 상부로는 열이 오르고 하부로는 냉기가 느껴지는 소위 ‘상열하냉’의 증상이 발생되는 데, 특히 여성분들이 갱년기가 되어서 상열감, 안면홍조, 두근거림, 두통, 불면증 등이 나타나는 것도 대표적인 ‘상열하냉’의 증상이다. 이 때도 칡을 이용하면 하부에 냉기를 끓어 올리고 상부를 시원하게 하여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칡의 생태적 특성으로 유추할 때 이해되는 흥미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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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에 속하는 칡의 용도는 현대의학적으로도 많이 연구되어 있다. 주요성분으로 당분, 단백질, 섬유질, 철분, 비타민 등이 골고루 들어 있어 건강에 좋은 것은 물론 퓨어라린(puerarin), 다이드제인(daidzein), 다이드진(daidzin), 제니스테인(genistein) 등의 이소플라보노이드와 soyasaponin 같은 Triterpenoid 등 많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으로 질병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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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구에 의하면 헬리코박터 성장 억제작용²⁾, 피부보습작용³⁾과 더블어 콩과 식물들이 가지고 있는 이소플라보노이드인 puerarin, daidzein, daidzin, genistein 등은 대표적인 식물성에스트로겐 작용을 가지고 있는 성분으로 갱년기 증상이나 유방암 같은 여성 질환⁴⁻⁸⁾에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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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성의 활력 증강과 갈증∙숙취해소에 좋은 칡

우리 생활주변에서도 “칡즙 팝니다.” 하면서 칡즙을 판매하는 곳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데, 이 칡즙은 술독을 푸는 데 효과가 있어 애주가들이 술 해독과 음주 후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많이 음용한다. 이처럼 칡은 건강 식품으로서도 쓰임새가 많다.

​칡의 이소플라보노이드와 트리테페노이드는 두통, 해열진통작용 이외에도 인슐린이 결핍된 세포의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포도당의 이용을 증가시켜 혈당을 강하시키는 작용⁹⁻¹⁰⁾과 간세포 보호작용이나 알코올섭취억제작용과 혈중알코올 수치를 낮추는 작용¹¹⁾은 물론 항산화작용과 피로회복¹²⁾에도 도움이 되는 기작이 확인되고 있어 일반인들이 쉽게 구해서 먹는 칡즙의 효능이 근거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칡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한 것은 2000년 이상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해열, 진통, 소염약으로 감기약 등에 많이 활용되어왔는데, 초기 감기몸살에 땀을 나게 하고 열을 내려주고 어깨와 뒷목이 댕기듯 아픈 증상이나 두통에 사용하는 ‘갈근탕’은 지금도 가장 많이 처방되는 대표적인 감기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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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일들이 그렇듯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 가까이 있어서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참 많다. 칡이 그렇다. 칡이 나무일까? 풀일까? 칡은 덩굴이나 뿌리 분인 풀 같이 보이기는 하여도 목질부를 가지고 있는 나무이며, 콩과에 속하는 낙엽성 목본식물¹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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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은 일부러 심지 않았어도 쉽게 무성하게 자라고 퍼지는 생명력이 아주 강한 식물이다. 칡은 뿌리, 덩굴줄기, 꽃(갈화)까지 어는 하나 버릴 것 없이 오랜 세월 동안 구황 식량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했다.

너무 가까이 있고 흔해서 귀한 줄 모르는 칡이지만, 더 많이 연구하고 유용하게 잘 활용하여건강 식품, 약용 등으로 개발한다면 칡은 정말 매력 있고 훌륭한 우리의 좋은 자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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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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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overweight or obese is associated with harboring a gut microbial community not capable of metabolizing the soy isoflavone daidzein to O-desmethylangolensin in peri- and post-menopausal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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Ţiţ DM, Pallag A, Iovan C, Furău G, Furău C, Bungău S

Somatic-vegetative Symptoms Evolution in Postmenopausal Women Treated with Phytoestrogens and Hormone Replacement Therapy.

​7) van Duursen MBM.

Toxicol Res (Camb). 2017 Sep 8;6(6):772-794. doi: 10.1039/c7tx00184c. eCollection 2017 Nov 1. Review.

Modulation of estrogen synthesis and metabolism by phytoestrogens in vitro and the implications for women's health.

​8) Hsu HH et al. Planta Med. 2002 Nov;68(11):99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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