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형선 박사 컬럼] 두뇌와 장뇌
우리 몸 안에는 두개의 뇌가 있다. 소위 머리라고 하는 두뇌와 장에 있는 뇌의 기능을 말하는 장뇌가 바로 그것이다.
장이 건강하고 행복하면 우리 몸도 두뇌도 행복해지고 건강과 장수가 약속된다.
우측 뇌가 사고로 함몰되면서 좌측 뇌의 기능만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좌측 뇌와 우측 뇌가 각각 판단하고 시키는 대로 움직이고 행동하게 되지만, 이처럼 한쪽 뇌에 손상이 오게 되면 망가진 뇌가 담당하고 있던 손과 발, 말, 인지 능력 등에 장애가 생겨나면서 정상적인 활동과 생활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때 장애가 생긴 손과 발을 회복시키기 위한 재활방법으로 우측 뇌에 의하여 움직이던 손과 발을 반복적으로 계속 움직이게 하여 우측 뇌가 하던 일을 남아 있는 좌측 뇌에다 기록하게 만들어 정상적으로 회복되도록 한다. 이와 같은 방식이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는 것은 뇌의 가소성 때문이라고 한다.
가소성(Plasticity)이라는 말은 플라스틱이라는 말의 어원이 되는 말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얻을 수 있다’는 뜻으로 쓰여 지는 말로서 의학적으로 사용하는 뇌의 가소성이라는 말은 ‘뇌 또한 우리 마음대로 만들고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같은 날 태어난 쌍둥이나 형제들도 각기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게 되면 서로 다른 습관에 의하여 길들여진 뇌를 가지게 되면서 서로 다른 행동과 습관을 가지게 되지만 남남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환경 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먹거리를 먹어오면서 습관 들여온 부부의 경우 많은 모습이 서로 닮아 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뇌의 가소성 때문에 우리는 좋은 습관도 만들고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여 자신을 변화시켜 새롭게 태어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잘 못 길들여진 습관으로 만들어진 뇌는 우리를 망가뜨리기도 한다. 우리 몸 안에는 두개의 뇌가 있다. 소위 머리라고 하는 두뇌와 장에 있는 뇌의 기능을 말하는 장뇌가 바로 그것이다.
뇌의 가소성은 두뇌는 물론 장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된다. 생각하고 창조하는 일이 두뇌가 하는 일이라면 장뇌는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에 좀 더 근원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뇌사상태에 빠지더라도 장은 계속 기능을 유지하지만 장이 기능을 잃으면 두뇌는 바로 활동을 정지한다. 이렇게 보면 두뇌보다도 장뇌가 더 생명현상을 지탱하게 해주는 뿌리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지구상에는 지렁이나 해파리처럼 뇌가 없는 강장동물이 무수히 존재하는 데, 이들 강장동물들은 장에서 뇌의 역할을 한다. 진화론적으로 최초로 신경계가 탄생된 곳도 두뇌가 아니라 장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장에 있는 뇌가 머리에 있는 뇌의 어머니인 셈이다.
“아, 맛있다” 맛있는 음식이 입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우리 두뇌는 “먹어, 먹어 빨리 더 먹어”하고 지시를 내리기 시작한다. 만일 이처럼 입은 항상 좋아하는데 먹고 나서 속이 안 좋아 탈이 난다면 입은 속아서 먹고 두뇌는 습관적으로 허락한 셈이 된다.
음식에 섞여 들어온 독소와 세균을 장에서 감지하고 설사로 내쫓을 때까지는 입에서도 머리에서도 그 음식을 좋은 음식으로 여겼다. 몸이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는 몇 시간 또는 여러 시간이 흐른 뒤에 우리 몸의 반응을 보고 알 수 있다.
지금의 내 모습은 최소한 지난 2년 동안 먹어온 음식물의 결과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애가 탄다’는 말들을 보면, 우리 조상들은 오래 전부터 장이 생각할 줄 아는 뇌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같다. 장은 사람의 마음을 행복감으로 젖어들게 만드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의 대부분을 만들어 낸다. 낮에 만들어진 세로토닌이 밤에는 멜라토닌으로 바뀌어 수면을 돕는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면 건강하다’는 기준은 모두 장에 달려 있다. 올바른 건강은 머리로 생각하는 것보다 장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찾아온다. 장은 어머니처럼 우리 몸과 두뇌를 자식처럼 아끼고 보살핀다. 장이 건강하고 행복하면 우리 몸도 두뇌도 행복해지고 건강과 장수가 약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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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영상자료도 참고하세요] 장 이야기_장에도 뇌가 있다!!
장뇌는 두뇌보다 먼저 생겨났다.
장은제2의뇌가 아니고 원초적뇌이다.
장에도 뇌에 기능이 있다는 말이 갖는 의미를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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