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음식 궁합 알고 건강 챙기자
사람과 사람 사이뿐 아니라 음식 사이에도 상생과 상극이 존재한다.
암을 예방하는 장수식품으로 유명한 토마토는 설탕과 함께 섭취할 시, 그 영양소를 거의 흡수하지 못하고 오히려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인다. 이처럼 상극 관계에 있는 음식은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배합이론으로 보는 음식궁합의 중요성
세계적인 식품전문가 허버트 쉘톤(Herbert Shelton)박사는 자신의 저서인 <자연 건강법의 소개>에서 음식 배합이론을 소개했다. 배합이론은 음식의 배합에 따른 소화 효소의 작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음식은 저마다 필요한 소화효소가 달라서, 배합이 맞지 않는 음식을 함께 섭취할 경우 소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이는 소화불량을 일으키며, 음식을 위에 오랫동안 머물게 해 체내에 독소를 축적한다.
배합이론에 따라 동시에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하는 음식에는 빵과 오렌지 주스가 있다.
빵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침샘에서 나오는 프티알린이라는 소화효소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프티알린은 산성조건하에서는 활성도가 급격히 떨어져 음식을 충분히 소화시키지 못한다. 그러므로 오렌지 주스 같은 산성식품과 빵을 함께 먹으면 소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이처럼 소화효소의 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가 먹는 음식은 위나 장에서 발효해 독소를 뿜어낸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은 ▲위나 장의 경련 ▲알레르기 ▲영양소의 부족 및 불균형 ▲대장염과 암 ▲성인병을 포함한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피해야 하는 음식의 조합
소화 효소뿐 아니라 음식에 들어있는 영양소가 상충돼 함께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하는 음식도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치즈와 콩이다. 본래 치즈는 단백질과 칼슘 등이 풍부하고, 콩은 단백질과 인산이 많아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치즈와 콩을 함께 먹을 경우 인산칼륨이 만들어져 인체 내의 칼슘을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한다. 이는 뼈를 약화시키며 골다공증의 원인이 된다.
홍차에 꿀을 타 먹는 것도 마찬가지다.
홍차에서 떫은맛을 내는 타닌은 꿀의 철분과 결합해 인체가 흡수할 수 없는 타닌산철로 변한다. 타닌산철은 장을 수축시켜 변비를 유발하고, 소화흡수를 방해해 빈혈의 원인이 된다.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로 꼽히는 당근과 오이는 함께 섭취하면 비타민C의 흡수가 현저히 적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당근과 오이에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가 있어서 함께 섭취할 시 서로 비타민 C의 파괴를 부추긴다. 그러나 이 효소는 산에 약하므로 레몬즙이나 식초를 넣어 조리하면 두 채소를 동시에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무리 영양가가 높고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체내에서 그 효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쓸모 없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불완전한 소화와 대사 작용은 인체 내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축적시키고 독소를 가져온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 적절한 음식을 섭취해 건강한 식생활을 즐기자.
출처 : 한동신문(https://www.hgupress.com)
아래의 링크는 한국푸드닥터의 공식 웹사이트입니다.
728x90
반응형
'알쓸건잡 > 식품 영양탐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생활]한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 (0) | 2023.06.26 |
---|---|
[발효음식]먹어봤니? 세계 각국의 발효식품들 (0) | 2023.06.26 |
과일과 채소를 씻을 때는 이렇게! (0) | 2023.03.23 |
달걀 신선도를 확인하는 방법 (0) | 2023.03.23 |
재가열하면 독성이 생기는 음식이 있다 (0) | 2023.03.23 |
댓글